한국 맥도날드의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가 기다려질 때쯤, 일본에서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그라코로’ 버거가 등장합니다.
작년 한국 맥도날드 크리스마스 메뉴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클릭]
일본은 와이프를 알게 되고 만나기 시작하면서 2016년부터 꾸준히 오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타이밍이 계속 안 맞아서 그 유명한 그라코로(グラコロ)를 한 번도 못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방문 시기가 딱 맞아서, 드디어 겨울 한정 메뉴를 제대로 먹어보게 되었네요.
그라코로(グラコロ)란?
그라코로는 일본 맥도날드의 겨울 시즌 한정 메뉴로, 그라탕(グラタン) + 고로케(コロッケ) 조합의 ‘그라탕 크림 고로케 버거’입니다. 겉은 바삭한데, 안쪽은 뜨겁고 꾸덕한 크림이 가득해서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리는 메뉴로 유명하죠.
일본 맥도날드 그라코로 3종 가격 및 영양 성분 비교
| 메뉴 | 단품 가격(일본) | 열량(kcal) | 단백질(g) | 지방(g) | 탄수화물(g) | 식염상당량(g) |
|---|---|---|---|---|---|---|
| 그라코로(오리지널) | ¥ 440~ | 415 | 10.8 | 20.9 | 46.9 | 1.8 |
| 비프데미 그라코로 | ¥ 490~ | 460 | 12.1 | 24.2 | 49.2 | 2.2 |
| 타르타르&데미 그라코로 (신메뉴) | ¥ 490~ | 489 | 11.7 | 25.6 | 53.7 | 2.5 |
* 가격은 “~(부터)” 표기이며, 매장/지역/딜리버리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본 맥도날드 그라코로 오리지널 & 비프데미 배달 후기
아무래도 작은 아이 둘을 데리고 매장에서 먹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처가에 있을 때 오리지널과 비프데미 두 개를 우버이츠로 주문해서 먼저 먹어봤습니다. 첫 인상은 한마디로 찐득·꾸덕! 겨울 한정 메뉴답게 전체적으로 농후한 느낌이 강했고, 특히 크림이 쭉 나오는 단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면은 아래처럼 한 번에 비교하면 차이가 더 잘 보이더라고요.


배달로 먹었는데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아무래도 시간 차이가 생기다 보니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 더 맛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이… 바로 다음 날 공항에서 현실이 됩니다. 😊
나리타 공항에서 맛본 신메뉴, 타르타르&데미 그라코로
돌아오기 전날, 와이프가 갑자기 휴대폰을 보더니 “우리 귀국하는 날 신메뉴 또 나온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귀국 당일 면세 구역 들어가서 맥도날드가 보이자마자 허겁지겁 사와서 타르타르&데미 그라코로도 먹어봤습니다.

한입 먹자마자 느낀 건, 확실히 더 농후하고 더 풍부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트러플이 들어갔다고는 하는데(향료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향을 크게 못 느꼈습니다. 감기에 걸려 있어서 그랬을지도요…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받자마자 바로 먹어서 그런지, 배달로 먹었던 것보다 월등히 맛있었습니다. 안쪽 그라탕이 정말 뜨거웠어요. 겨울 한정 메뉴는 역시 “뜨거울 때 바로”가 정답인 듯합니다.


총평: 내년엔 ‘매장 오리지널’도 다시 먹어봐야겠습니다
오리지널도, 비프데미도, 타르타르도 전반적으로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이번엔 배달과 공항(바로 먹기)이라는 조건 차이가 컸어서, 내년에는 오리지널(또는 다른 파생 메뉴)을 매장에서 바로 먹는 버전으로 한 번 더 비교해봐야 제대로 결론이 날 것 같네요.
그래도 한정 메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는 이 “겨울에만 나오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2027년부터 일본에서 살게 되면, 이맘때쯤은 매년 그라코로 먹는 게 연말 루틴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