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가키 우사기야 본점 후기|아이와 함께 즐긴 오키나와 민요 라이브와 현지 음식

이시가키 우사기야 본점 방문 후기

✔ 방문일: 2026년 9월 14일, 저녁
✔ 방문 인원: 어른 2명 + 아이 2명(3세, 1세)
✔ 오키나와 민요와 산신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
✔ 아이용 의자와 태블릿 주문 시스템 확인
✔ 모즈쿠 튀김, 지마미 두부 등 오키나와 음식 체험
✔ 실제 결제 금액: 10,590엔(4인 가족 기준)
✔ 공연을 보려면 사전 예약을 추천

이시가키섬 여행 첫날 저녁,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는 바로 민요 이자카야 우사기야(うさぎや) 이시가키 본점 방문이었습니다.

오키나와 전통 악기인 산신(三線) 연주와 노래를 들으면서 현지 음식과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번에는 세 살 첫째와 한 살 둘째까지 함께 방문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자카야에 가도 괜찮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보였고, 무엇보다 둘째가 음악에 맞춰 발을 까딱거리며 즐거워했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ㅎㅎ

이시가키 첫날, 우사기야에 가기 위해 시내 호텔을 선택한 이유

이번 여행에서는 첫날 이시가키 시내에서 1박을 하고, 이후에는 리조트에서 쉬는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처음부터 시내 호텔을 예약해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녁 식사와 술이었어요. 이시가키에서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는지도 잘 몰랐고, 이용하더라도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저녁에는 차를 두고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시내 숙소를 먼저 잡았습니다. 이후 가장 가보고 싶었던 우사기야 예약까지 성공하면서 첫날 저녁 일정이 완성됐죠.

첫날 숙박했던 곳은 THE BREAKFAST HOTEL PORTO 이시가키였습니다. 다다미가 있는 객실과 푸짐한 조식이 인상적이었던 호텔인데, 자세한 객실 및 조식 후기는 별도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전화 예약이 생각보다 어려웠던 우사기야

우사기야는 여행 전에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예약 자체보다 전화 연결이 훨씬 어려웠어요. ㅋㅋㅋ

처음에는 무료 국제전화 앱으로 며칠 동안 여러 번 시도했는데 계속 자동응답으로 넘어갔습니다. 결국 일반 국제전화로 다시 걸었고, 그것도 서너 번 정도 시도한 끝에 연결됐어요.

다행히 아내가 일본인이라 전화로 예약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시가키 우사기야 예약을 위해 일본으로 국제전화를 시도한 통화 기록
여러 차례 시도했던 우사기야 국제전화 예약 기록

저희는 오후 6시 30분쯤 입장했고, 기억으로는 오후 7시부터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공연 시간대에는 좌석이 거의 가득 차 있었어요.

그래서 민요 라이브를 꼭 보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공연 시간과 예약 방법은 방문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사기야 이시가키 본점 위치와 외관

오키나와 전통 분위기의 이시가키 우사기야 본점 입구
간판과 붉은 등불이 인상적인 우사기야 본점 입구

우사기야는 이시가키 시내에 있어 주변에 숙박한다면 도보 이동을 고려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저희도 저녁에 술을 마실 계획이었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지 않았어요.

오키나와 분위기가 가득했던 실내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벽에 걸린 산신, 손글씨 메뉴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시가키 우사기야의 목조 테이블과 라이브 공연 공간
목조 가구와 공연 공간이 어우러진 우사기야 내부
우사기야 내부에 장식된 오키나와 전통 악기 산신
오키나와 전통 악기 산신이 장식된 실내
우사기야 벽면에 걸린 오키나와 음식 메뉴판
벽면 곳곳에서 느껴지는 오키나와 특유의 분위기

이시가키섬은 대도시처럼 어린아이와 함께 갈 식당 선택지가 아주 다양하게 느껴지는 곳은 아니었는데요. 우사기야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들도 볼 수 있어서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는 어땠을까?

저희에게는 음식만큼이나 아이들과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어린이용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고, 주문은 테이블의 태블릿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시가키 우사기야에 마련된 어린이용 의자
아이와 함께 방문할 때 반가웠던 어린이용 의자
우사기야의 태블릿 주문 메뉴와 민요 라이브 안내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물론 공연이 시작되면 음악 소리가 커지고 매장도 활기차지기 때문에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가족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반대로 음악과 현장 분위기를 함께 즐기고 싶은 가족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오후 7시, 기다리던 오키나와 민요 라이브!

드디어 기다리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산신 연주와 노랫소리가 매장 안에 울려 퍼지자 평범한 저녁 식사 시간이 순식간에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바뀌었어요.

우사기야 이시가키 본점에서 산신을 연주하며 진행하는 오키나와 민요 라이브 공연
오후 7시 무렵 시작된 민요 라이브. 산신 연주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둘째의 반응이었어요. 아직 한 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음악에 맞춰 발을 까딱까딱 움직이더라고요. ㅋㅋㅋ

우사기야 민요 공연을 보며 발을 움직이고 즐거워하는 한 살 아이의 움직이는 사진
음악에 맞춰 발을 까딱거리던 둘째. 이날 가장 귀여웠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ㅎㅎ

공연은 나중에 짧은 영상으로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진과는 또 다른 현장 분위기가 느껴질 것 같아요.

우사기야에서 주문한 오키나와 음식들

이번에는 음식 메뉴를 아내가 궁금해하는 것들 위주로 골랐고, 저는 평소 궁금했던 오키나와 술을 중심으로 주문했습니다.

섬 참치회(島まぐろ刺身)

우사기야에서 주문한 오키나와 섬 참치회
섬 참치회.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치회는 무난한 참치 맛이었어요. 다만 개인적으로 오키나와에서 먹는 회는 일본 본토에서 먹었던 회보다 맛이 조금 연하게 느껴지는 편입니다.

예전 오키나와 여행에서도 비슷하게 느꼈는데, 이번에도 회 자체보다는 다른 오키나와 향토 음식들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과 경험에 따른 평가예요. ㅎㅎ

모즈쿠 튀김(もずくの天ぷら)

우사기야의 쫄깃한 오키나와 모즈쿠 해초 튀김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오키나와 모즈쿠 튀김

모즈쿠는 오키나와에서 즐겨 먹는 해초의 일종입니다. 아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라 오키나와 요리를 파는 곳에 가면 거의 항상 주문하는 메뉴예요.

우사기야의 모즈쿠 튀김도 상당히 쫄깃하고 맛있었다고 합니다. 해초 특유의 식감과 튀김의 조합이 좋아서 오키나와 음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예요.

지마미 두부(ジーマーミ豆腐)

땅콩과 전분으로 만든 오키나와 전통 지마미 두부
일반 두부와는 완전히 다른 쫀득한 식감의 지마미 두부

이번에 특히 재미있었던 음식은 지마미 두부였습니다.

이름에는 두부가 들어가지만 일반적인 콩 두부와 달리 땅콩과 전분을 이용해 만드는 오키나와 전통 음식이에요.

식감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쫀득했습니다. 일본에서 먹었던 모찌리 두부보다도 훨씬 탄력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체감상 열 배는 더 쫀득한 것 같았어요. ㅋㅋㅋ

고소하면서 은은한 단맛이 있었고, 미타라시 당고에 사용하는 소스를 연상시키는 달콤짭짤한 양념과도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야에야마 야키소바(八重山やきそば)

가쓰오부시와 채소를 곁들인 우사기야 야에야마 야키소바
익숙한 일본식 볶음면 맛이었던 야키소바

야키소바는 특별히 독특한 맛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본식 야키소바에 가까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러 음식을 나눠 먹는 자리에서 부담 없이 주문하기 좋은 메뉴였어요.

에다마메와 소금 주먹밥

우사기야에서 아이와 함께 먹은 에다마메
첫째도 좋아해서 주문한 에다마메
우사기야의 소금 주먹밥과 오리온 생맥주
담백한 소금 주먹밥과 오리온 맥주

에다마메는 첫째가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특별한 양념 없이 익숙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소금 주먹밥 역시 별도의 속재료가 들어 있지 않은 단순한 오니기리였어요. 오히려 여러 향토 음식을 먹는 사이에 곁들이기 괜찮았습니다.

오리온 생맥주부터 하브슈, 이시가키 흑맥주까지

아내가 음식 메뉴를 고르는 동안 저는 오키나와에서 마셔보고 싶었던 술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ㅎㅎ

첫 잔은 역시 오리온 생맥주

오키나와에 왔으니 첫 잔은 시원한 오리온 생맥주로 시작했습니다. 여행 첫날 저녁에 마시는 차가운 맥주 한 잔은 역시 좋더라고요.

가장 궁금했던 하브슈(ハブ酒)

우사기야에서 주문한 오키나와 전통 술 하브슈 병
여행 전부터 가장 마셔보고 싶었던 하브슈

하브슈는 오키나와의 독사인 하브를 아와모리 등에 담가 만드는 술입니다. 제품에 따라 허브나 향신료 등을 더하기도 하고, 알코올 도수도 다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꽤 강하고 독특한 맛일 거라고 예상했어요. 아와모리를 베이스로 하는 술이니 도수도 높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마셔보니 의외였습니다. 잔을 가까이 가져갔을 때부터 향이 생각보다 굉장히 향긋했고, 목넘김도 예상보다 부드럽고 깔끔했어요.

물론 술 자체의 도수가 낮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마신 하브슈의 정확한 도수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코올의 강함보다 향이 먼저 기억에 남는 술이었습니다.

우사기야에서 하브슈를 작은 잔에 따르는 모습
직원분이 하브슈 병을 보여주고 직접 잔에 따라주셨어요. 실제 모습이 담긴 움짤입니다. ㅎㅎ

기대와 조금 달랐던 이시가키 흑맥주

이시가키 우사기야에서 마신 현지 흑맥주
기네스 같은 스타우트를 기대하고 주문했던 이시가키 흑맥주

마지막으로 궁금해서 주문한 술은 이시가키의 흑맥주였습니다.

저는 기네스처럼 묵직한 스타우트 계열을 기대했는데, 실제 맛은 독일식 둔켈에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조금 더 진하고 무게감 있는 맛을 기대했던 제 취향에는 아쉬웠지만, 가볍고 부드러운 흑맥주를 좋아한다면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아내가 주문한 생 시콰사 사와

아내는 생과일이 듬뿍 들어간 나마시보리 시콰사 사와(生搾りシークヮーサーサワー)를 주문했습니다.

시콰사는 오키나와에서 즐겨 사용하는 감귤류 과일로, 상큼한 산미가 특징이에요. 아내의 표현으로는 라임처럼 산뜻하고 상큼한 맛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마시지 않았고 사진도 찍지 못했지만, 오키나와다운 음료를 찾는다면 눈여겨볼 만한 메뉴였습니다.

실제 결제 금액은 10,590엔

2026년 9월 우사기야 이시가키 본점에서 결제한 총 10590엔 영수증
2026년 9월 14일 방문 당시 영수증. 총 10,590엔을 결제했습니다.

어른 2명과 아이 2명이 방문해서 음식과 술을 여러 가지 주문한 결과, 이날 결제 금액은 10,590엔이었습니다.

저희는 일반적인 식사뿐 아니라 오리온 생맥주, 하브슈, 흑맥주 등 술도 여러 종류 마셨기 때문에 가족마다 실제 비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수증에 나온 금액은 방문 당시 가격이며, 현재 메뉴와 가격은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우사기야, 다시 방문하고 싶을까?

이번 우사기야 방문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저녁보다, 이시가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가족과 함께 즐긴 시간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내가 좋아했던 모즈쿠 튀김과 독특한 지마미 두부, 제가 궁금했던 하브슈까지 여러 오키나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산신 라이브에 맞춰 신나게 발을 움직이던 둘째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ㅋㅋㅋ

아이를 데리고 방문할 수 있는 이자카야를 찾거나, 평범한 저녁 식사보다 오키나와의 음악과 분위기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우사기야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다만 인기 공연 시간대에는 자리가 부족할 수 있으니, 라이브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사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이시가키 여행 첫날 숙소가 궁금하다면 THE BREAKFAST HOTEL PORTO 이시가키 숙박 후기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우사기야 방문과 연결해서 시내에 숙소를 잡았던 이유도 더 자세히 소개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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