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SNS에서 봄동비빔밥이 정말 핫하더라고요. 일본인 와이프가 피드를 보더니 “이 초록초록한 비빔밥은 뭐야? 맛있겠다!”라며 신기해하길래, 장바구니에 얼른 봄동 하나를 담아왔습니다. 평소 한식은 제가 담당하고 있어서, 이번엔 아내를 위해 특별히 육회까지 듬뿍 얹은 ‘봄동 육회 비빔밥’을 만들어봤습니다.
✔ 난이도 : 쉬움
✔ 조리시간 : 약 20분
✔ 특징 : 아삭한 봄동 + 고소한 육회 조합
✔ 제철요리 : 지금 딱 맛있는 봄동 활용 요리
막상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고, 봄동의 아삭한 식감과 육회의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던 한 끼였습니다. 제철이 지나기 전에 한 번쯤 해먹기 좋을 것 같아서 레시피로 남겨봅니다.
봄동은 겨울부터 초봄 사이에 많이 먹는 배추의 한 종류로, 일반 배추보다 잎이 납작하게 퍼져 있고 식감이 더 부드러운 편입니다. 겉절이나 무침으로 많이 먹지만, 이렇게 비빔밥으로 만들어도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봄동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환절기 식단이나 가볍게 챙겨 먹는 한 끼로도 괜찮은 채소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있어서 양념에 버무렸을 때 맛이 참 좋았습니다.
봄동 육회 비빔밥 재료 준비

사용한 재료
- 봄동 1개
- 육회 300g
- 계란노른자 1개
- 밥 원하는 만큼
- 참기름 듬뿍
양념 재료
- 고춧가루 3큰술
- 액젓 2큰술
- 간장 2큰술
- 다진마늘 1큰술
- 매실청 1큰술
- 통깨 적당량
기본 비율은 이렇게 잡았는데, 봄동이 생각보다 커서 양념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는 대략 두 배 정도 준비해 두고, 버무리면서 조금씩 추가해가며 간을 맞췄습니다.
참고로 집에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이 없어서 이번에는 참치액으로 대체해서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충분히 맛있었어요.
밥 준비

비빔밥은 따뜻한 밥이 들어가야 전체적인 맛이 더 잘 살아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전기밥솥 대신 냄비밥으로 준비했습니다. 손은 조금 더 가지만 그만큼 만족감도 있더라고요.
육회 준비

육회는 정육점에서 사온 그대로 준비해 두었습니다. 따로 간이나 양념은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봄동 쪽 양념이 들어가고, 마지막에 참기름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육회는 담백하게 그대로 올리는 편이 오히려 더 잘 어울렸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두고 시작했습니다. 고춧가루, 액젓, 간장, 다진마늘, 매실청, 통깨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면 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넣기보다는, 일단 만들어두고 봄동 상태를 보면서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이 편했습니다.
봄동 손질

봄동은 아무래도 흙이 꽤 있는 편이라 여러 번 깨끗하게 세척해줬습니다. 그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뜯어 준비했고, 물기는 어느 정도 날려두는 편이 양념이 덜 묽어져서 좋았습니다.
칼로 써는 것보다 손으로 뜯으니 조금 더 아삭한 식감이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봄동 버무리기

이제 손질한 봄동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주면 됩니다. 이때는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조금씩 넣어가면서 간을 보는 방식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는 밥을 넣어서 비빌 예정이었기 때문에, 간을 봤을 때는 조금 짭짤하다 싶을 정도로 맞췄습니다. 그래야 밥이 들어갔을 때 싱겁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육회 자체에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봄동 겉절이 쪽에 어느 정도 간이 있는 편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괜찮았습니다.
마무리
버무린 봄동 겉절이에 밥을 넣고 먼저 한 번 가볍게 비벼준 다음, 그 위에 육회를 올리고 계란노른자 하나를 탁 올려서 마무리했습니다.
먹어보니 봄동의 아삭한 식감과 육회의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요즘 인기 있다고 해서 만들어봤는데, 왜 많이들 해먹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먹다가 문득 계란후라이를 추가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밥과 소스를 조금 더 넣고 계란후라이까지 넣어서 비벼 먹어봤는데 그것도 꽤 잘 어울렸습니다.
레시피 자체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해서 양념 비율만 잘 맞추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는 느낌이었어요.
아직 제철이 완전히 지나기 전이라면, 건강한 채소인 봄동으로 한 번쯤 만들어 먹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삭하고 신선한 맛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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